천공예랑 - 교육 활동

예역만유 ─ 낭세녕 뉴미디어예술전

예역만유 ─ 낭세녕 뉴미디어예술전

2017/07/02~2017/11/26
상세 소개

전시 주제
 
지금으로부터 300여년 전,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태어난 예수회의 선교사인 지우제페 카스틸리오네 - 낭세녕 (Giuseppe Castiglione, 1688-1766)이 선교 활동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1715년 마카오에 도착하면서 중국어 이름을 낭세녕이라고 지었습니다. 낭세녕은 원래 선교사로 중국에 왔으나 매우 뛰어난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화가로 청조 궁궐에 봉직하게 되었습니다. 청나라 때 강희(康熙, 1661-1722), 옹정(雍正, 1723-1735), 건륭(乾隆, 1736-1795)의 51년간 오랫동안 내정을 섬겼습니다.
 
3백여 년 전 낭세녕은 지리적 장벽을 넘어 바다를 넘어 중국으로 왔습니다. 사상 및 문화의 교류가 그의 독특한 예술 스타일을 형성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가상현실과 인터랙티브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낭세녕 예술에서의 성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의 혁신적인 응용 방법으로 낭세녕이 융합된 동서양의 미학에 대해 시각체험을 통해 재해석하고 소리와 빛의 기술을 통해 '가상현실' 미래 미학의 세계를 창조하였습니다.
 
장소 : 송산봉천궁 향객빌딩(香客大樓) 지하2층 천공예랑에서 개최
 
전시내용 :
문물 소개
 
공작 개병도(孔雀開屏圖)
수컷 공작의 꼬리깃은 타원형으로 길이는 5년에 2~3미터에 달합니다. 꼬리깃은 평소 몸 뒤로 접고 있는데 펼치면 매우 색채가 풍부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림 속 공작은 궁궐 마당에 있어 청록색을 띤 첩첩한 석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옆에는 옥란, 모란, 명자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이는 '옥당부귀(玉堂富貴, 옥란과 해태는 옥당을, 모란은 부귀를 나타내며 부유의 상징으로 삼는다)'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강희 때 이래 하미(신장 위구르 자치구 동부의 도시)에서는 공작을 공물로 취급했습니다. 그림 속에는 건륭제가 1758년 6월 어필한 ‘공작개병(孔雀開屏)’의 시가 적혀 있습니다. 같은 해 7월 12일 쓰여진 ‘활계참.여의관(活計檔‧如意館)’에는 "4월 27일 내감 호세걸(胡世傑)전지: 쌍학재전 전 서벽, 낭세녕이 날개를 편 공작 대작을 한 폭 그렸고, 김정표(金廷標)가 배경을 합작했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건륭제는 이 작품 제작에 매우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습니다. 공작이나 꽃과 나무는 낭세녕의 손에 의해 그려진 것으로 김정표(?-1767)는 호수의 돌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작품은 바로 중서합작이 성공한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서도 (聚瑞圖, Gathering of Auspicious Signs)
이 작품은 연꽃과 곡식 이삭 등 상서로운 식물을 담은 청자 화병을 그린 것으로 성인(聖人)의 치세를 상징하는 송나라 및 원나라 이래의 화제입니다. 관제는 청궁궐에서 인쇄용으로 사용한 송자(宋字)로 되어 있으며 1723년에 완성된 낭세녕의 가장 초기 작품입니다. 시점이 화폭의 3분의 2 높이에 수평으로 놓여 있어 화병 안쪽이 보입니다. 하얀 안료를 이용하여 하이라이트를 넣어 광택을 내는 병의 윤기나는 질감을 나타내어 꽃병에 입체감을 줍니다. 식물은 낭세녕이 특기로 하는 색채로, 피사체의 요철이나 명암을 그려 입체감을 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성스럽고 정밀한 착색이 실시되어 피사체 그 자체로부터 마치 빛을 발하고 있는 듯한 질감을 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적인 모티브를 낭세녕이 지닌 서양화법의 테크닉을 구사한 훌륭한 작품입니다. 그림 속 꽃병은 국립고궁박물원이 수장하고 있는 옹정여유 청령현문병(雍正仿汝釉青瓷弦紋瓶)과 매우 유사합니다.
 
화화저선방(畫花底仙尨)
이 작품은 복숭아꽃이 활짝 피는 정원 한쪽에 있는 붉은 갈색 강아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노수에서는 복숭아꽃 가지와 잎이 나고 뿌리는 단단하게 땅에 나며 뿌리는 복잡하게 얽혀 제대로 땅에 뿌리를 박고 있습니다. 그 뿌리에서 나는 몇 그루의 가느다란 가지에도 꽃봉오리가 있어 노수의 생명력을 표현합니다. 뒤쪽의 높고 큰 호수 바위의 기묘한 형태도 노수와 호응하고 있습니다. 그림 속의 강아지는 자세가 절묘하고 보기에도 사랑스럽습니다. 강아지는 뭔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멈춰 서서 그쪽을 돌아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고요함 속에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낭세녕은 정밀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입체적인 효과와 털의 광택까지도 표현하여 마치 그 동물이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묘사합니다. 진짜처럼 생긴 외모와 내면까지 꼼꼼하게 묘사하는 방법은 나중에 그의 그림 주제가 동물화를 그리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원래 몇 년에 쓰여진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청나라 공문에 따르면 1727년 2월에 낭세녕은 '자이득'(者爾得, 만주어로 대추색을 의미함)이라는 강아지 그림을 수정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 작품이 바로 '화화저선방'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화서포(畫瑞麅)
1751년 가을 건륭제는 어머니 숭경황태후(崇慶皇太后)가 피서하기 위해 산속 별장에 가는 데 동행하여 목란행위(木蘭行圍, 고대 사냥 행사)에서 몽골 왕자와 귀족들을 초청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몽골의 타이지 빌리군 달라이(台吉必力滾達賴以) 라마는 털이 눈처럼 희고 눈은 단사처럼 붉은 노루를 바쳤습니다. 동진시대 저술가인 갈홍(葛洪)이 쓴 ‘포박자(抱朴子)’에 따르면 사슴은 천살까지 살고 500살이 되면 색은 하얗게 변한다고 합니다. 그림 속 하얀 노루는 귀와 눈이 크고 목은 길지만 꼬리는 짧아 행운과 명예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마침 이 해는 황태후가 60세 생일을 맞았을 때였기 때문에 건륭제는 낭세녕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명하고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하는 '서포시(瑞麅詩)'를 그려냈습니다. 그림 속 동물은 낭세녕에 의해 그려졌고 돌과 동백나무, 영지는 요문한(姚文瀚, 1742-1789년 활약)에 의해 추가적으로 그렸습니다.
 
백골도(白鶻圖)
하늘에서 오래된 소나무 가지가 나오고, 그 가지에 백골(즉, 흰 매)이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계곡폭포를 그리고 있습니다.그의 머리는 짧으며 눈은 검게 빛나고 있습니다. 윗부분의 부리는 날카롭고 씩씩한 양발 끝에는 4개씩의 날카로운 발톱이 나 있습니다. 청나라 궁궐에서는 흔히 독수리가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는 북쪽 유목민들의 공통된 취향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751년 조정의 중신인 부항(傅恆, 1720-1770)이 백골을 궁궐에 바치는 통에 낭세녕이 이를 사생하도록 명을 받았습니다. 소나무와 폭포는 다른 궁궐 화가들이 나중에 그린 것입니다. 독수리는 강하게 날고 매우 용감하며 영웅이나 승자의 상징으로 취급됩니다. 그림에는 대학사(중국 명조 및 청나라에 존재했던 관직 이름을 말함)인 혜황(嵇璜, 1711-1794)이 발췌한 ‘어제백령행(御製白鶻行)’이 있어 '백장군(白將軍)'이라는 경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마상작진도(畫瑪瑺斫陣圖)
마상는 청나라 때 평정회부 전역으로 활약한 영웅 중 한 명으로 호이얼(呼爾璊)의 일전에서 적군에게 진공하여 3개의 화살로 적을 죽였지만 후에 자신도 부상을 당하고도 계속 싸웠습니다. 건륭제는 그의 용감함을 기리기 위해 낭세녕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명하고 장문의 구가로 마상의 이야기를 표현했습니다. 적이 화살에 맞아 모자가 땅으로 떨어지는 순간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마상은 화살을 맞지 않은 듯 다시 한 번 화살을 잡으려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말은 네 다리 모두 공중에 떠 있어 상당한 속도가 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격의 긴장감을 더 나타내기 위해 배경은 공백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화법이 약간 다르며 인화, 염색과 함께 붓을 옆으로 비벼 끌면서 그리는 준찰 기법을 사용하여 가는 선으로 얼굴의 요철을 표현하였습니다. 마상의 눈은 마치 인물의 형상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포착하고 있는 듯, 그 눈에서 냉정하고 침착한 모습을 느낍니다. 마상에 대한 전기가 없기 때문에 이 그림을 마상의 전기로, 낭세녕의 화작지 사람들의 공적 중 하나로 다루고 있습니다.
 
화금춘도(畫錦春圖)
이 작품은 한창 명자나무를 피운 시절와 물가의 호석에서 한 쌍의 금계가 그려져 있습니다. 화려한 꽃들, 진조, 영지, 대나무 등은 모두 길상과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빨간 복부의 금계는 색채가 풍부하고 아름다우며 높은 곳에서 비치는 흰빛이 선명한 색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깃털의 광택도 잘 표현했지만 땅에는 그림자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해당화와 영지의 묘사는 명암 변화를 추구하며 착색되었습니다. 또한 산석과 경사면에는 중국 전통 기법을 사용하여 배경을 그리는 방법도 매우 세심하게 그려져 있고, 호석 뒤에 나는 해당화와 대나무가 구멍으로 보이는 모습까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의 구도는 다른 작품‘만수장춘(萬壽長春)’보다 복잡하고, 산석과 사면, 식물이나 새에 맞춘 단순한 배경에 머무르지 않는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평정준갈이회부득승도(平定準噶爾回部得勝圖) - ‘격등산작영도(格登山斫營圖)’
이 작품은 ‘격등산작영도(格登山斫營圖)’라고도 하며, 오이라트(명대 이후의 몽골 고원 서부 유목민족에 대한 호칭)의 준갈을 궤멸 상태로 만들고 청군에 의한 천산북로 제압을 결정한 전역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1755년 5월 청나라에 귀순한 아옥석(阿玉錫, Ayūsi/생년 미상)은 기마의 정예 22명을 이끌고 오이라트의 달와제(達瓦齊. ?-1759)가 지키는 격등산 진영에 대한 야습을 성공시켰습니다. 격등산 진영의 적군은 충분한 장비로 중화기도 다수 소지하고 있었고, 아옥석들은 샛길로 적군에 접근했으나 발견되자마자 군사를 이끌고 돌진해 장창을 겨누고 돌격했습니다. 그 압도적인 기세에 놀란 달와제의 진영은 궤멸 상태가 되어, 부랴부랴 도망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낭세녕이 전도를 그리고 그때의 정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그려진 인물의 표정이나 공간의 깊이가 만들어내는 입체감 등 그림을 보는 이들도 마치 전쟁터에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고 전운이 감도는 살벌한 분위기와 전투의 긴박감을 전해줍니다. 그림 속 아옥석은 흑마를 타며 손에 장창을 들고 적군의 가슴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 전역을 통해 아옥석이 적진영 야습을 성공시키자 건륭제는 낭세녕에게 ‘아옥석지창탕구도(阿玉錫持矛蕩寇圖)’ 일폭을 명하여 그리게 하고 시문을 짓고 기술을 남겨 충의와 용맹함을 현창하였습니다.

낭세녕이 밑그림을 완성하자 1775년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동판화를 제작했습니다. 판각을 맡은 파리의 명공 르바(Jacques Philippe Le Bas, 1707-1783)의 이름도 그림 아래쪽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1779년에 이 동판화는 완성되었고 이듬해 9월부터 10월까지 프랑스의 동인도 회사에 의해 청나라로 반송되었습니다.
 
평정준갈이회부득승도(平定準噶爾回部得勝圖) - ‘흑수위해전도(黑水圍解戰圖)’
흑수란 몽골어로 객라오소라고 하며 야르칸드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낭세녕이 그린 ‘흑수위해전도’는 1759년 건륭 기간의 무장 조혜(兆惠, 1708-1764)가 야르칸도 성 밖에서 고전하던 중 원군이 도착해 포위를 돌파했을 때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건륭제 스스로 ‘흑수위해’라는 제목의 시를 지어 전황의 세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묘사했습니다.

뒤쪽으로는 구름 덮인 험준한 산들이 이어진 묘사는 고립무원으로 분전하는 청군의 고투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왼쪽에서는 청군이 방어를 다지고 있고 중앙에는 등을 펴고 채찍을 드는 조혜의 모습이 보입니다. 갑옷 투구로 무장한 조혜는 침착한 모습으로 군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군의 사기를 안정시키는 소중한 힘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오른쪽에는 청병 대군이 포위를 돌파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각자의 길을 가는 병사들이 함께 전진해 회부를 추격하는 장렬한 장면입니다.서로 다른 시간에 일어나는 일들이 시공의 제한을 넘어 한 장의 그림 그림에 담겨 있습니다. 전쟁의 장면과 상황을 묘사할 만한 낭세녕의 화력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이 그림은 바로 청군의 회부토벌에 대한 상세한 기록화가 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파리에서 동판화를 제작하여 명장 르바가 판각한 1771년에 완성되었고, 이듬해 동판화와 동판이 청나라로 보내졌습니다.
 
디지털 작품
(가) 천진투시(穿真透時) - 화공작개병 시추에이션
전시품 소개:
이번에 특별히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타이베이 시립 동물원, 무용가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협력하여 뉴미디어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낭세녕이 그린 ‘공작 개병도’(孔雀開屏圖)을 전시하는 기획을 수립하였습니다. 회화 속 여러 요소를 조합하여 빛과 그림자, 소리, 디바이스 등 3가지 복합매체를 사용하여 현재의 방법으로 낭세녕의 작품을 재해석하였습니다. 공작의 디바이스는 덮이는 꼬리깃으로 이탈리아 교회에 있는 선명한 스테인드글라스를 디자인 이미지로 만들어 컬러풀하고 눈부신 빛과 그림자의 변화를 잘 활용해 공작의 화려한 날개를 표현했습니다. 한편 동물원보육연구원으로부터 제공받은 공작 생태자료를 통해 작품 속 공작을 보다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명 무용가 양려평(楊麗萍)의 공연 '작지령(雀之靈)'의 춤과 어우러져 더욱 예술성이 풍부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앱을 다운로드하고 표시된 바코드를 스캔하면 타이베이 시립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공작의 실시간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인문과 테크놀로지가 만들어낸 이 작품은 그림 속 광경과 공간에 울려 퍼지는 소리로 마치 자신이 그림 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창작 이념:
이 작품은 ‘공작 개병도’(孔雀開屏圖)가 소재로 되어 있으며, 몇 몇 광전자 매체와 기술로 다양한 ‘빛 투과와 이미징’을 통제합니다. 또한 청나라 시대 궁궐의 음악과 공간의 소리를 융합하여 낮과 밤의 시계열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원화의 이미지를 멀티 수준의 역동적인 공간을 갖춘 새로운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변환합니다. 아트팀은 현대인들이 뉴미디어가 고전적인 회화에 개입했을 때 예술 공간을 재구축하는 방법을 형성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가진 의식·비전·라이프라인, 신념·권력·역사 등 삼위일체 지고의 신성함 아래 보기·투시·보이지 않음'을 탐구하고 300년 후 역동적인 원근법으로 낭세녕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제작 | 고궁팀,왕련성(王連晟),이패은(李霈恩),장박지(張博智),샤오쯔샹(蕭子翔)
문물명 | 청 낭세녕 화공작개병(畫孔雀開屏)
무용 동영상 | 저명 무용가 양려평(楊麗萍)으로부터 제공.상연: '작지령(雀之靈)
 
(나) 백화기원(百花綺園) - 선악장춘 뉴미디어 예술 디바이스(仙萼長春 新媒體藝術裝置)
프로젝터로 비춰진 낭세녕의 ‘화선악장춘(畫仙萼長春)’ 그림에 발을 들여놓으면 마치 자신이 꽃이 많이 피는 뒷마당에 발을 들여놓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3D 기술을 이용하여 3차원 공간이 만들어진 가운데 서양에서 탄생한 과학적인 원근법의 구성을 알 수 있습니다. 화면상에는 일점투시도법의 비율이 사용된 영상이 비춰져 멀리서 가까이까지 천천히 그림을 보고 있는 사람을 향해 이동하며 마치 그림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낭세녕이 그린 그림 속으로 들어가 많은 꽃에 둘러싸여 돌아다니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작 | 고궁팀 왕세위(王世偉)
문물명 | 청 낭세녕 화선악장춘
 
(다) 도성백준(圖成百駿) - 뉴미디어 백준도 동영상(新媒體百駿圖動畫)
'준마목장'을 소재로 한 낭세녕의 그림책은 빛과 그림자의 양감과 섬세한 터치로 선명한 말을 그려 매우 정성스럽게 그린 사실화입니다.
이 동영상은 작품에 충실한다는 원칙에 따라 제작되었으며, 참신하고 수준 높은 동영상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장난을 치거나 눕거나 뛰거나 강을 건너는 등 말에 다양하고 생생한 액션을 입혔습니다.

동영상 길이 약 3분 49초
제작 | 고궁팀, 태극영음(太極影音)
문물명 | 청 낭세녕 백준도
 
(라) 백준 도화실 (百駿圖畫室)
그림 속에 있는 백마를 한 마리 선택하고 그것을 태블릿으로 이동시켜 말에 색을 칠할 수 있습니다. 색을 다 칠하면, 고해상도의 4 K 화면으로 송신합니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하여 다른 관람객들과 함께 낭세녕 예술의 세계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창작개념 | 소지비(邵志飛)
기술 | 육관숑(陸冠熊)
문물명 | 청 낭세녕 백준도
 
(마) 가상 화병과 꽃(虛擬畫瓶花)
이 인터랙티브 디바이스는 낭세녕이 그린 ‘취서도(聚瑞圖)’ 가상 디오라마를 보여줍니다. 태블릿을 이용하면 병과 꽃의 3D 영상이 받침대에 출현해,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앱은 받침대에 있는 QR코드 위치를 참조하고 있으며, 돌아다니면서 보시면 다양한 각도에서 화병의 꽃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창작개념 | 소지비(邵志飛)
기술 | 진건업 및 그 팀
문물명 | 청 낭세녕 취서도(聚瑞圖), 청 낭세녕 화병화(畫瓶花)
 
(바) 중국으로 가는 길(來華之路)
낭세녕이 중국에 간지 300년을 돌아보는 팔천리로 구름과 달.
이 전시에서 터치스크린과 핸드 디바이스를 통해 낭세녕이 중국에 방문한 이래 300년의 역사를 되돌아 봅니다. 화면에서 보고 싶은 동영상을 선택하거나 소장한 스마트폰에 동영상을 다운로드하여 시청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낭세녕의 탄생지인 밀라노 소개', '제노바와 코임브라 등 그가 방문한 도시에 대한 소개', '리스본에서 중국 베이징으로의 여행', '낭세녕이 설계에 참여한 원명원 서양루 유적' 등 네 가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 효과음이 있는 동판화
이 전시물은 몰입감과 효과음 두 가지 요소를 잘 조합한 디바이스를 사용해 낭세녕이 그린 두 점의 동판화 작품의 긴장감을 충분히 표현했습니다. 마치 스스로 그 자리에 임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창작개념 및 디자인 | 소지비(邵志飛), N7 디자이너팀
문물명 | 낭세녕 평정준갈이회부득승도(平定準噶爾回部得勝圖) - ‘격등산작영도(格登山斫營圖)’
                및 ‘흑수위해전도(黑水圍解戰圖)’
 
 동영상 소개
‘곤여전도’에서는 큰 소리가 울려 퍼지고 그림 속의 야수 떼가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기묘하다고 했던 짐승들은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이는 고지도의 부름으로 낭세녕이 그린 대포(화십준견-창포견, 畫十駿犬-蒼猊犬), 여저(화십준견-여황표, 畫十駿犬-茹黃豹), 선방(화화저선방, 畫花底仙尨), 호후(화교지과연畫交阯果然) 및 소포(화서포畫瑞麅)들은 짜릿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모험 도중 주인공은 이 열 마리의 준견의 힘을 집결시키고 동시에 일치단결하는 것의 중요성과 낭세녕의 중국과 서양의 스타일을 접목한 그림인 '중서합작'에 대한 정신을 배웁니다.

이곳 국립고궁박물원이 최초로 제작하는 4K 애니메이션 동영상은 대만의 우수한 동영상 팀이 집결하여 높은 동영상 기술을 구사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낭세녕이 그린 동물의 화신을 신수로 다루고 4K 고화질 스크린으로 낭세녕 작품의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참고 파일:圖成百駿虛擬畫瓶花百花綺園百駿圖畫室穿真透時─畫孔雀開屏情境裝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