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 관음불조와 동일♦
용녀는 원래 용궁에 있는 사야라용왕(娑竭羅龍王)의 딸인데 관세음보살의 시자(侍者, 즉 모시는 종)입니다. 본궁에서는 선재동자와 함께 관세음보살을 섬기고 있습니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오의 첫 번째 품명인 ‘제파달다품(提婆達多品)’에 기록된 이야기에 따르면8세 용녀가 이미 불퇴전의 경지를 얻고 있어 신속하게 성불할 수 있다고 했지만 지적보살(智積菩薩)은 역겁수행 끝에 석존은 부처가 되었다며 믿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용녀가 등장하여 자신이 성불(成佛)하는 것은 오직 부처만이 증명하고 알려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리불존자(舍利弗尊者)가 여신은 더러워 법그릇은 없고 또 다섯 가지 장애가 있다고 하여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용녀는 청중 앞에서 남자로 변신해 성불하고 묘법을 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이를 본 지적보살과 사리불존자, 모든 청중은 마침내 용녀의 성불을 신수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불교의 자비심을 나타내기 위해 용녀는 다시 여아의 몸이 되어 선재와 함께 관세음보살의 좌우의 시인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선재동자와 용녀존자를 합쳐서 김동옥녀(金童玉女)로 부릅니다.